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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을 삼키는 달, 직접 관찰하세요'


22일 40여곳 관측행사..인터넷 생중계

(서울=연합뉴스) 김영섭 기자 = 달이 해를 가려 해의 일부 혹은 전부가 보이지 않는 현상인 일식을 직접 눈으로 관찰할 수 있는 기회가 22일 오전 주어진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2일 과천과학관, 광진구 광진광장 앞, 신촌 연세대 중앙도서관 앞 등 전국 40여곳에서 부분 일식 관측 행사를 마련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일식은 지역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당일 오전 9시5분 전후에 시작해서 10시50분에는 태양의 80%가 가려지며 12시10분에 끝마칠 것으로 예상된다.

비가 오지 않는다면 태양의 일부가 달에 의해 가려지는 부분 일식의 장관을 우리나라 전역에서 관측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맨눈으로 일식을 관찰할 경우 실명 위험이 있어 이번 관측 행사를 진행하는 기관 등에서 배포하는 '태양 안경'(필름으로 된 간이 안경)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관측 행사는 '2009년 세계 천문의 해' 한국조직위원회와 한국천문연구원을 비롯해 국립과천과학관, 국립중앙과학관, 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 한국천문우주과학관협회, 각 대학 천문학과 등 여러 기관 및 단체에서 준비하고 있다.

일식은 혜성이나 유성우 등과 함께 일반인들이 상당한 관심을 갖는 천체 현상 중 하나다. 학문적으로는 태양물리학 분야, 특히 최외곽 대기인 코로나를 공부하는 사람들에게는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 최적의 기회가 된다.

일식은 해의 전부가 보이지 않는 개기일식(total solar eclipse)과 일부가 보이지 않는 부분 일식(partial solar eclipse)으로 나뉜다.

일식은 지구가 태양을 공전하고 달이 지구를 공전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으로 지구-달-해가 일직선으로 놓일 때 발생한다. 태양의 지름은 달의 지름보다 약 400배 정도 크다. 그러나 태양은 달보다 400배 정도 지구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으므로 결과적으로 달과 해의 겉보기 시직경이 대략 0.5도로 비슷하게 돼 이 같은 극적인 효과가 나타난다.

<그래픽> 22일 달이 태양 가리는 부분일식 (서울=연합뉴스) 달이 해를 가려 해의 일부 혹은 전부가 보이지 않는 현상인 일식을 직접 눈으로 관찰할 수 있는 기회가 22일 오전 주어진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2일 과천과학관, 광진구 광진광장 앞, 신촌 연세대 중앙도서관 앞 등 전국 40여곳에서 부분 일식 관측 행사를 마련한다고 20일 밝혔다. kmtoil@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toto4

해를 가리는 달의 그림자는 지표면에 간신히 닿기 때문에 일식 현상을 볼 수 있는 지역은 한정된다. 지역에 따라 해의 전부가 가려져 보이기도 하고 해의 일부만 가려져 보이기도 한다.

일식은 그 자체가 보여주는 환상적인 천문 현상으로서 많은 사람에게 관심을 유발하지만, 특정지역에 한정되어 일어나는 현상이므로 일생에 관측할 기회가 매우 적다.

이번 일식 장면은 세계 천문의 해 조직위 홈페이지(www.astronomy2009.or.kr)와 네이버, 다음을 통해 생중계된다.

또 이번 일식은 우리나라 내륙에서는 부분일식 밖에 보이지 않지만, 배를 타고 남쪽바다로 나가면 황홀한 개기일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22일 부분 일식 예상도(서울지역) >

kimys@yna.co.kr





오는 22일 한반도에서 관측되는 일식은 부분일식이다. 그러면 한반도에선 언제나 개기일식을 관측할 수 있을까.

20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한반도에서 완벽한 개기일식을 관측하려면 26년을 기다려야 한다. 정확히 말하면 2035년 9월 2일이다.

하지만 이 개기일식도 북한에서만 관측할 수 있다. 평양에서 원산을 잇는 지역이다. 통일이 되지 않으면 개기일식 관측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우리나라에서 오는 22일 관측할 수 있는 일식은 달이 태양을 최대 92.4% 정도 가리는 부분 일식이다. 반면 인도와 중국의 한 복판 지역에서는 개기일식 관측이 가능하다.

개 기일식은 크기가 태양의 1/400밖에 안되는 달이 태양을 가리는 '천체쇼'. 태양의 지름(139만2000㎞)은 달 지름(3476㎞)에 비해 400배 정도이지만 지구에서 1억5000만㎞ 정도 떨어져 있는 태양은 달과 지구의 거리 38만4400㎞보다 400배 정도 멀리 떨어져 있어 개기일식이 일어난다.

개기일식이 일어나면 무엇보다도 부분일식에서 볼수 없었던 '코로나'를 육안으로 관찰할 수 있다.

코로나란 태양의 둘레에서 태양 반지름의 몇 배나 되는 구역에 걸쳐 희게 빛나는 부분이다. 강력한 태양폭발이 일어나면 코로나 물질이 방출된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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